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기분좋은 분석기사를 담아왔어요!
이제는 반려동물 동반여행도 어렵지않게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
“반려동물이랑 제주 갈래”… LCC, ‘펫팸족’ 공략 가속

티웨이항공이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이동 가방인 '티캐리어'에 반려동물을 넣고 좌석에 앉은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고모(31)씨는 최근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면서 반려견 ‘밀리’를 데리고 갔다. 밀리의 생애 첫 비행이었다. 고씨는 “가족여행이니까 반려견도 함께하고 싶었다. 밀리가 비행 초반에 조금 힘들어했지만, 이내 잠들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갈 수 있었다”고 28일 말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의 88.9%, 일반가구의 64.3%가 동의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감정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는 ‘펫 휴머나이제이션’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반려가구도 증가세다. 지난해 말 기준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에 이른다. 전체 가구의 29.7%다. 반려인은 144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여행에 수요가 몰리면서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도 잦아졌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숙소의 수요(거래액 기준)가 지난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 전체 거래의 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여행객 10명 중 1명은 여름 성수기에 반려동물 동반숙소를 이용한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0월 ‘반려동물 동반여행’ 관련 협업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선 동반여행지 상위 3곳으로 제주, 서울, 부산이 꼽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선 운항을 대폭 늘린 저비용항공사(LCC)의 반려동물 운송 실적으로 확인된다. 에어부산은 올해 총 1만1097마리의 반려동물을 운송했다. 처음으로 연간 1만 마리를 넘어섰고, 지난해(약 8200마리)와 비교해 35%가량 늘었다. 제주항공도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1만 마리를 운송했다. 월별 평균 운송실적은 2019년 585건에서 올해 1320건으로 2.3배 뛰었다.
수요가 늘자 LCC들은 ‘펫 친화’를 앞세워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려면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에 신청하고 1만~3만원의 비용을 내야 한다(국내선 기준). 운송은 개, 고양이, 애완용 새만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동반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무게를 운송용기(케이지) 포함 5㎏에서 지난달부터 7㎏으로 늘렸다. 항공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에어부산은 편당 3마리에서 10마리로 대폭 늘렸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반려동물 특화서비스 ‘티펫(t’pet)’을 선보이고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탑승할 때마다 찍어주는 스탬프를 6개 모으면 1회 무료 운송이 가능하다. 기내 반입 허용 무게는 케이지 포함 9㎏으로 올렸다.
항공업계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의 급증을 예상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규모는 지난해 3조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you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