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펫팸족이 1500만 시대에 다다랐다는 말이 심심찮게 흘러 나옵니다.
이에 발맞춰 TV프로그램으로도 다양한 펫 예능을 접할 수 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잘 정리한 기사가 있어서 담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펫 예능을 즐겨 보시나요?


[김유림의 연예담] '펫팸족 1500만시대' 변화하는 반려예능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Pet Family)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사진은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는 장도연(왼쪽부터), 이경규, 강형욱 훈련사. /사진=아레나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팸족(Pet Family)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4분의1 정도인 1500만명을 돌파했고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인 펫팸족은 이제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반려동물만을 위한 피부관리서비스, 레스토랑, 보험, 장례 등 ‘펫코노미 시장’(Pet+economy)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반려동물 예능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1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도 여전히 일요일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TV 동물농장’은 인간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교감이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동물 전문 프로그램이다. 모피, 투견, 강아지 공장, 쇼 동물 등 학대 현장을 장기간 추적해 변화를 이끌어 냈고 최근에는 반려동물 유기 실태를 다뤄 사회적 관심을 유도했다.

1000회를 기념으로 제작된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는 유기동물이나 학대받는 동물, 장기 미입양 동물 등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해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새로운 보호자의 품으로 보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궁극적으로는 입양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검증한 뒤 안전하고 따뜻한 가정으로 인도하고 입양 후의 모습까지 제2의 견생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KBS 2TV ‘펫 비타민’은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는 생각 아래 반려동물의 공동건강을 꿈꾸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건강 클리닉이다. 반려동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미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부터 유기견 문제까지 건강한 공존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반려동물들의 행동에 숨은 뜻을 파악하고, 반려동물의 몸짓 언어인 카밍 시그널(Calming Signal)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는 7마리 반려견의 보호자이자 연예계 ‘개 박사’로 소문난 개그맨 이경규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곳곳에 묻어있는 진정성과 더 나은 반려 생활을 위한 강형욱의 진심어린 메시지, 예능대부 이경규와 이유비, 후임 장도연의 조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파고들수록 흥미로운 훌륭한 견종 공부와 문제 행동을 바로잡는 실전 훈련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반려견 프로그램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도 있다. 이 때문에 매주 새롭게 알아가는 견종 지식과 고민견들의 변화된 모습이 드라마틱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환상이 아닌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반려인의 책임인식을 심어주려는 프로그램의 메시지가 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것.

지난해 4월 방송에서는 강형욱이 베테랑 훈련사로서 명불허전 활약을 보여주는 한편 반려견과 이별을 준비하는 보호자로서의 아픔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과거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기보다는 예능적 재미에 초점을 맞춰 미화에 급급하던 반려예능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가벼운 예능의 시각이 아닌 공익적 목적을 되새길 수 있는 '한국형 펫티켓' 문화 정착될 수 있게 변화를 꾀하고 있는 반려예능 프로그램. 대중의 흥미보다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길잡이가 되는 프로그램들이 최근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그만한 책임감이 동반돼야 한다. 반려동물도 생명인만큼 가족 구성원으로써 끝까지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출처 :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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