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려동물은 1인가족 위주로 많이 선호 했었는데
이제는 신혼부부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도 반려동물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아무래도 조심스럽기 마련인데요
이에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좋은 기사가 있어서 담아왔습니다.
우선 승질 급한 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견주 즉 부모의 통제 안에선 아이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많아요!!!!
“우리 아이와 반려동물, 함께 생활해도 괜찮을까?”
로얄캐닌,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소개
아이와 반려동물이 웃고 장난치고 노는 모습에서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의 인간들은 본능적으로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바라보고 참여하는 것을 즐긴다. 이에 인간과 동물간의 감정적, 심리적, 신체적 상호작용을 통한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유대관계를 뜻하는 HAI(Human-Animal Interaction)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낸시 지(Nancy Gee) 박사는 로얄캐닌이 발간한 글로벌 반려동물 임상 저널 포커스를 통해 아이와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아동 발달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소개한 도움이 되는 발달 영역 3가지를 살펴보자.
미국에서 활동 중인 치료견은 존재만으로 입원 아동들에게 좌절감, 걱정 등의 감정을 감소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과의 교감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사진제공 l 로얄캐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긍정적인 영향
①정서적으로 아동의 심리 발달에 도움
미국에서는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견(Therapy dogs)’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치료견은 일부 환아들의 통증에 대한 인지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 마취에서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기도 한다. 성공적인 치료견 프로그램으로는 버지니아 커먼웰스 의과대학의 ‘Dogs on Call(DoC)’ 프로그램이 있다. DoC 프로그램은 치료견과 지도사가 한팀으로 구성된 88개의 팀이 병동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술실, 분만실, 식당, 격리구역을 제외한 병원의 어디서든 환자, 가족, 의료진이라면 누구나 DoC 방문을 요청할 수 있다.
②발달 장애가 있는 아동의 인지 발달에 도움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것은 미취학 아동의 집중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딩 투 독스(Reading to Dogs)’은 독해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개와 함께 함으로써 자신감이 더해지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할 뿐 아니라, 개는 아무런 편견없이 아이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준다. 아이가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생각해 책읽기에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되며 이는 곧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성되는 것이다.
③애착 관계를 통한 사회 정서적 발달
반려동물과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공감 능력과 친사회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반려동물과 지내는 청소년들은 형제자매와의 관계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갈등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아이에게 위안, 안정감, 신뢰를 줄 수 있으며 학령기 이후의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역할을 통해 책임감 또한 배울 수 있다.
1998년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를 통해, 인구 1만 명 당 12.9명의 비율로 개에 물려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에게 물린 부상자는 5~9세 사이의 남자아이들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반려동물의 행동을 착각해 쉽게 물리는 일이 많다. 따라서 보호자는 자녀에게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신호에 대해 제대로 해석하고 그에 맞게 적절히 행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낸시 지 박사는 “반려동물은 어떤 아이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며, 다른 아이에게는 매주 집중 독서 훈련을 도와주고, 또 다른 아이에게는 치료견이 되어주기도 한다”며 “아동과 반려동물간의 상호작용도 좋지만 반드시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출처 : 스포츠동아